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구강외과 수술이야기 좀 드릴께요.
사람의 얼굴뼈에는 빈 공간이 많아요.
그 중에서도 상악동은 치아와 구강에 제일 근접해 있어서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는 공간이지요.
특히 위턱 어금니 뿌리 바로 위가 상악동이기 때문에
치아에 염증이 생겨 잇몸뼈가 다 녹을 정도라면
상악동의 바닥이 없어지면서
상악동에 염증이 번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걸 상악동염(축농증),
특히 치아에 의해 생겼다고 해서 치성 상악동염이라고 부릅니다.
바로 이런 결과가 생기는 것이지요.
어금니 염증이 심해 잇몸뼈가 다 녹았고
상악동은 염증으로 가득차버렸습니다.
이를 빼고 났더니 입 안과 상악동이 뻥 뚫려서 개통이 되었어요.
구강상악동 누공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되면 물을 마셔도 코로 물이 넘어가고
콧물은 입안으로 흐르게 되서 아주 불편합니다.
또한 입안의 세균이 지속적으로 상악동으로 넘어가
만성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어찌 됐든 막아주어야 합니다.
막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주위 살을 땡겨서 꼬매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술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잇몸과 점막은 뼈위에서만
더 정확히는 골막 위에서만 잘 재생되는 특성이 있기때문입니다.
억지로 억지로 살을 땡겨서 꼬매놓아도
뼈가 없는 허당에서는 쉽게 잇몸이 벌어져 버립니다.
수술을 계획해봅니다.
첫번째 사진에 노란 선이 수술 계획도인데요,
빗금친 부분은 오리듯이 오려내서 꼬맨 후
상악동으로 밀어 올렸습니다. (두번째사진)
그리고 나머지 노란선을 따라 절개 후
볼쪽과 입천장쪽 살을 최대한 땡겨 꼬맵니다.
세번째 사진은 수술 후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고요,
환자분은 입천장이 까진 채로 낫기를 기다리셔서 많이 힘들어하셨지만
보통은 입안에 끼는 장치로 수술 후 창상을 보호해줍니다.
네번째 사진이 3주 정도 지났을 때예요.
1mm이하의 구멍이 아직 뚫린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드렸지만 뼈가 없는 곳의 결손부위를
재생시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코로 물이 넘어가거나 콧물에 힘들어하진 않으십니다.
오리듯이 둥그렇게 오려서 밀어넣은 첫번째 봉합은
그대로 잘 붙은 모양입니다.
더 경과를 지켜보았다가
구강상악동 누공폐쇄술을 다시 한번 하든지
그대로 둘 생각입니다.
수술 전후 비교 사진입니다.
오래 고생하시기 전에 해결되는 듯하여 다행입니다.
실제로 구멍이 막히지 않고 수술에 실패하게 되면 구멍이 점점 커지고
손을 대면 댈수록 악화되기도 하여
환자가 크게 오래 고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예방할 수 있는 건가요?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조금만 일찍 치과에 오셔서 이를 뽑는다면 말이죠.
또는 이를 뽑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잇몸 관리를 해주셔야 됩니다.
간혹 상악동 골이식을 동반한 임플란트 수술이 실패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환자가 예방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수술도 잘하고
입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합병증에 대처할 수 있는
'숙련된' 구강외과의사를
찾아가셔가셔야겠죠.
상악동염 및 임플란트 상담 031-571-0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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