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구강암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설명드리려고 하는데요,

사실 개인 병원 수준에서 암치료를 하지는 않죠.

이턱바로치과도 물론 직접 치료하거나

치료에 개입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치과의료전달체계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1차 의료기관인 동네치과에서

가장 많이 환자 입을 들여다보고

일상적으로 엑스레이를 찍기 때문에

구강암의 최초 진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직접 하는 치료가 아니라고 해서

절대 공부를 게을리하거나 소홀히 할 수는 없죠.

실제로 제가 햇병아리 주치의 시절에

6개월 이상된 구강암 환자의 진단을 놓쳐

크게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그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늦지 않고

치료는 받으셨지만

저는 그 일 뒤로

치과에 오시는 모든 환자를 볼 때

얼굴과 구강에 생길 수 있는 큰 병에 대한 진단도

머릿 속으로 그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제가 초진으로 보고

구강암이 의심되어

추가 검사 후 암으로

확진받으셨던 환자분들 사진입니다.

편평세포암종으로 진단받으셨고

아래턱의 어금니부위에서 암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강암의 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다양하고 복합적이지만

구강암의 경우 점막에 가해지는 만성적인 화학적, 기계적 자극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분도 만성적인 화학적 자극(몇 십년동안 계속된 흡연)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똑같은 편평세포암종이지만 혀의 옆면에 생긴 것이 다르죠.

설암으로 따로 분류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이 분도 다수 치아 상실 후 방치된 치아가

지속적으로 혀를 자극하고 있었는데요,

그것이 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는지는 명확하진 않습니다.

어쨌건 미리미리 치과치료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되긴 하겠죠.

이 분은 입천장과 어금니가 부푸는 형태였어요.

조직검사 결과 비호지킨 림프종의 일종이었습니다.

림프종은 병든 면역세포가 어느 한 부위에서 증식되는 고형종인데요.

면역세포는 신체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신체 어느 부위에서라도 생길 수 있지만

림프종마다 주요 호발 부위가 있습니다.

이분도 구강이 주요 호발 부위인 림프종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없는 구강암 종류도 많죠.

희귀하지만 근육이나 뼈에 생기는 육종도 있고요,

이럴 때는 단순 엑스레이 사진이나 임상 검사, 병력 조사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치과의사가 판단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구강암환자를 본 적이 없는 치과의사라면

의심 진단 자체도 쉽지 않겠죠.

구강암은 주변연조직과 인접골을 침식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위 치아들은 종양에 밀려서

원래 위치에서 많이 벗어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생각보다 무증상인 경우가 많구요,

몇 달만에 급격히 증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입 안의 낫지 않는 상처나 궤양이 2주이상 지속된다면

꼭 치과에 내원하셔서 조직검사를 통해

감별진단을 받을 필요는 있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놓치면 안 되는 병이니까요.

오늘은 구강암의 진단과 초기 발견에서

치과의사의 역할

말씀드렸어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구강암의 치료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말씀드리고요,

구강암환자의 구강 관리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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